페르소나와 심혼의 관계
페르소나와 심혼(아니마/아니무스)의 관계는 마치 '페르소나' 악당이 '자아'를 괴롭힐 때 등장하는 수호 기사 '아니마/아니무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즉 사람이 자아(진짜 나)와 페르소나(가짜 나)를 동일시할때 무의식의 아니마,아니무스는 이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보여진다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도 쉽고 인정도 받기에 성공적인 페르소나를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게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되면 자기 내부와의 관계 즉 아니마,아니무스에 문제가 생깁니다.
일상생활에 심리적 문제가 생긴 건달, 조폭들의 심리치료로 뜨개질 활동이 추천되기도 합니다. 즉, 한 사람에게 건달이라는 페르소나가 삶을 온통 덮고 있다면, 그 사람의 무의식이 심리적 문제 신호를 보내게되고, 뜨개질 치료 활동으로 그의 아니마(심혼)를 깨운다면 성공적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한 페르소나만 챙길 것이 아니라, 전반적 삶에서 자신이 아니마,아니무스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자각하고, 그에 바탕한 사회적 관계를 맺어야 심리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게되는 것입니다.
심혼상의 투사
아니마, 아니무스에 대해 알고싶다면 '심혼상의 투사'도 알아두어야합니다. 심혼, 즉 아니마/아니무스는 손에 잡히지 않고 파악하기 힘든 무의식 속 원형이기 때문에 심혼상(아니마/아니무스 상)으로 어렴풋이 알 수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투사가 일어난다 해도 아니마, 아니무스 상에 대한 투사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투사란 스스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충동이나 생각을 타인이나 그 외 대상에게 옮겨두는 심리적 활동입니다. 외도하는 사람이 배우자의 행동에 대해 외도가 아닐까 의심하는 경우가 그에 해당합니다. 사람들은 어떤 대상과의 관계에 있어 무조건적 애착이 생기거나 반대로, 대상과의 적응이 안 된 상태로 자기애에 빠질 수 있는데 이것도 투사로 봅니다. 사람들은 생물학적 본능의 힘으로 배우자를 위해 심혼상에 해당하는 태도를 보여주기도합니다.
페르소나와 아니마,아니무스 간의 문제 상황표
아래 표는 페르소나와 심혼 간의 문제가 생긴 상황을 여성, 남성으로 구분해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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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아니무스) |
남성(아니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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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에 의해 외적태도에서 제외된 특성이 무의식에 들어가 아니마, 아니무스의 성질이 되어버린 경우 |
-자살기도를 많이하나 성공률 낮음. -사회적상황에 희생(매춘행위) -여자다운 여성이 설득할 수 없는 고집을 부림 |
-자살성공률 높음 -내적충동에 희생 (알콜중독) -가장 남자다운 남자는 약점으로 인한 무의식의 자극에 시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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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에 자신을 동일시 하는 경우 |
-인간적 결함이 없어보이는 남편을 둔 부인들의 경우 온갖 장애(히스테리성 기절발작, 병약한체질)를 앓게 됨. -아니마 인식,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심혼이 배우자에게 투사됨. |
-남자답다는 사회적 남성관에 맹목적으로 따르면 가녀리고 동정을 유발하는 약한 여인에 투사되어 운명적 집착을 겪음.(사생활 보상-강한 사랑/증오) - 철권통치자 비스마르크의 울음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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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가 무의식 속에 머물러 심혼과 주체가 동일시 되는 경우(동성의 대상에게 투사되어 잠재적인, 드러난 동성애의 바탕을 마련) |
-모성전이 : 스스로 어머니임을 잊고 주위여성을 그녀의 보모로 삼음. |
-부성전이 발생 : 스스로 아버지가 되지 않고 주위에서 아버지상에 해당하는 사람을 찾아 의지 |
페르소나가 자아와 맺는 관계에 따라 아니마/아니무스가 움직이는 것은 자아와 아니마/아니무스는 하나의 짝으로 움직이며, 그 움직임의 목적은 자기실현(내적 성장)으로 같기 때문입니다. 비스마르크의 울음발작과 같은 증상을 통해 내면을 보지 않을 수 없게 된 현실을 알려주고, 제 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