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 고찰
가족을 돌보는 아픔에 대하여 - 간병, 육아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가족을 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입니다. 오늘 내 기분이 어떻든 간에, 먹여야하고, 치료해야하고, 배변수발도 들어야합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나를 돌보지 못하는 아픔 그래도 나는 나이고, 가족은 내가 아니라서, 내 삶을 살아가야하는데, 그래서 겨우겨우 나를 챙겨가며 살다가, 그 가족이 때마침 나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걸림돌이 되더라도, 우리는 가족에 대한 돌봄을 멈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 없는 내 인생처럼 그렇게 끌려다니며 살면서, 그 가족을 미워하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속으론 미안해하기도 합니다. 잠시 미안하다해도, 이 가족만 아니었다면, 나는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거란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나는 언제 해방될 수 있을까. 마치 전쟁 중인 삶인듯..
2021. 2. 11.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