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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내면의 움직임인 신경증

신경쇠약, 신경증은 흔히 두근거림, 두통, 불면, 불안, 경련, 흥분, 실신, 공포, 강박, 우울, 충동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융은 신경증을 아직 그 의미를 찾지 못한 고통이라 불렀는데, 진짜 고통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모두는 신경증적 상태입니다. 이유는 현실의 자신과 원하고 바라는 자신이 다름을 경험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신경증이 찾는 의미는 잃어버린 아니마, 아니무스일 수 있는데, 일정한 페르소나로 살다보니 진짜 나를 찾기 어렵게 되고, 그렇게되면 아니마, 아니무스가 반발하게되어 신경증이 발동될 수 있습니다. 이 신경증이 찾는 의미가 바로 아니마, 아니무스인 것입니다. 융은 신경증 발병이 우연적 사건이 아니며, 새로운 심리적 적응이 필요한 순간에 발생함을 지적합니다. 즉 자기 자리를 찾고 싶은 내면의 움직임인 것입니다.

길의 안내자 만나기

이 말은 이 신경증이라는 고통이, 길의 안내자라는 뜻입니다. 즉 내가 겪고 있는 우울증이 내 내면이 어디로 가야할 지 알려줄 수 있는 안내자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울증과 같은 '의미를 찾지 못한 고통' 증상을 약물로만 다스리고 희석한다면, 내면의 길 안내자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고통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방법은 우울증이 품고 있는 내 안의 메시지를 만나거나, 그게 어렵다면 다른 사람을 보며 그 사람의 부러운 점, 싫은 점을 살펴보고 부러운 점, 싫은 점 모두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내면을 제대로 보게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질투, 증오와 같은 투사를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고통의 시험을 통과해 의미 만나기

지금 신경증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환타지에 대한 것입니다. 바로 "이 길의 끝에는 행복이 있다"는 환타지. 환타지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고,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실은 지금 많이 아프지만 언젠가 아픔이 없는 날이 온다는 환타지가 아니라, 늘 외롭고, 상싱감을 느끼며, 의심하게 되고, 우울하게되고, 절망감에 빠지고, 불안하게 되며, 죄책감도 이어질 것입니다. 모두 고통스럽지만 길 안내자이며, 우리는 시험을 통과하듯 그 의미를 찾아내야만 합니다.

그 감정을 오롯이 느끼고, 의미를 찾아낸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항상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의미를 찾고, 내면의 메시지를 들으려 노력한다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삶의 의미를 발견해나가는 것이 삶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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